소통

[칼럼] 2020.10.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바다이야기 - 인천업사이클에코센터 실행협력위원장 김성근

관리자 2020.10.08

2020. 10. 에코칼럼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바다이야기

 

김 성 근 (인천업사이클에코센터 실행위원장)

 

지구의 표면은 70% 이상이 바다이다. 바다는 지구 기후를 조절하고, 식량자원을 제공하며, 지구상의 산소 절반 이상을 생산하는 생명들이 살고 있는 곳이다. 그러면서 바다는 우리들에게 오랫동안 정신적 안정과 영감을 주기도 하며 막대한 피해도 주는 두려움의 대상이기도 하다.

바다는 지구상의 육지부에서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산(8,848m)보다 더 깊은 마리아나 해구에 비트아즈해연(11,034m)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구상에 존재하는 96%의 물(14)이 북빙양(북구해), 대서양, 인도양, 태평양, 남빙양(남극해) 등에 분리되어 있는 듯 하나, 하나로 연결되어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바다에 있으며, 지구상의 산소를 절반 이상 생산하는 거대한 지점이다. 또한, 우리에게 다양한 형태로 휴식공간을 줄 뿐만 아니라 수산자원의 보고이며 미래의 먹거리와 에너지 등을 책임 진 곳이지만 늘 아름답고 부드러운 모습만을 간직하지 않고 때로는 큰 파도와 태풍, 해일 등으로 우리에게 막대한 피해와 두려움을 주기도 한다.

수 세기 동안 과학자들과 탐험가들의 노력에 의해 바다의 비밀이 조금씩 벗겨지고 있지만, 아직도 바다는 우리가 발견하고 연구하며 탐색해야 할 것들이 무궁무진한 영역이기에 그 길은 멀고도 어렵다. 이러한 바다의 신비와 비밀을 밝히기 위해서도 우리는 끊임없는 연구 활동을 해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반도 국가이며 삼면이 바다고, 무한히 뻗어갈 수 있는 바다가 우리 주위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들에게 바다는 남북대치로 인해 쉽게 접근할 수 없으며 항상 통제가 따르는 위험한 곳으로 인식되어왔다. 또한, 예전의 신분을 중요시했던 시절에 바다에서 종사하던 사람들을 무시하던 부정적 인식을 바꾸고, 적극적으로 바다에 관심을 가지고 바다에서 나타나는 현상을 항상 ?”란 의문점을 가지며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리고 우리는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으나 그 가치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들이 있다.

 

갯벌(mud flat)
질퍽질퍽한 진흙과 모래로 이루어진 땅인 갯벌은 각종 어류나 조개류 등의 서식처이며 해일이나 태풍 등 바다 재해가 발생하였을 때 자연적 방파제 역할을 하고, 더러운 오염물질을 정화시켜 주며 철새들의 쉼터이고 바다의 콩팥 역할을 하며 지구의 허파 역할을 하는 아주 중요한 곳이다. 우리나라 서해안 연안은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이지만 많은 곳에서 무분별한 매립으로 자본의 냄새만 풀풀 풍기며 바뀌는 곳이 있다.

 

 

 ◎ 염습지(鹽濕地 salt-marsh)
조석간만의 차이에 의해 침수되었다가 공기 중에 노출되는 연안 습지이다. 염습지는 육지와 바다 사이의 전이 지대가 되며, 염분과 고도 차이 따라 다양한 환경이 조성된다. 염습지는 다양한 갑각류, 연체동물, 새, 염생식물 등이 살고있는 매우 높은 생산성을 가진 생태계이며, 철새들의 보금자리가 되고, 탐조 활동, 관광 같은 여가활동의 장이 되는 곳이다. 인천의 소래습지생태공원이 대표적이 염습지이다.

 

 

 ◎ 조석(潮汐)
바닷물은 지구, 달, 태양의 상호작용에 반응하며 매일 주기적으로 운동한다. 기본운동은 지구 축을 중심으로 매일 변하고, 지구 주변의 달의 영향으로 매월, 지구가 태양 주변을 일 년에 한번 도는 결과로 조석과 조류의 변화는 일별, 월별, 연별로 시간에 따라 그 규모가 바뀐다. 국립해양조사원에서는 우리나라 130여 지점에 대해 매해 조석표를 발표한다. 조수간만의 차가 세계에서 가장 큰 곳은 캐나다에 있는 노바스코샤 번트코트 헤드공원(최고차 1975년 16.3m)이고 우리나라에서 조차가 큰 곳은 아산만 (평균조차 8.5m)이고 인천은 평균조차가 8.1m이다.
인천에서는 유일하게 기수역을 가진 장수천에서 활동하는 단체가 인천항 기준 조수간만의 차가 제일 큰 날을 ‘장수천 물맞이 날’이라고 정하고 바닷물의 흐름과 조수 간만차에 따른 경관의 변화를 오랫동안 관찰하고 있다.

 

 

 ◎ 해양오염(海洋汚染)
수많은 원인에 의해 해양은 지속적으로 기름, 화학물질, 준설작업, 모래 채취, 수많은 산업 활동에 의해 발생되는 점오염과 인간생활 등에서 발생하여 강물을 통해 흘러 들어가는 물과 쓰레기 등의 비점오염으로 심각하게 오염이 진행되고 있다.
1) 점오염(點汚染 point source)대표적인 점오염원은 기름의 해양유출이다. 2007년 12월에 태안 해상에서 홍콩선적 허베이 스피리트호와 해상크레인을 적재한 바지선이 충돌하며 8000톤 가량의 기름이 유출되어 전 국민이 오염물질 제거에 동참하여 기름을 제거하기도 하였지만, 아직도 바위틈에서 기름 덩어리가 나타나기도 한다고 한다. 2020년 8월 일본화물선 와카시오호의 좌초로 인도양의 보석인 섬나라 모리셔스가 오염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아름다운 산호섬들과 바다생물이 오염되고 원상복구는 수십 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2) 비점오염(非點汚染, non-point souree)해양쓰레기는 바다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오염문제 중 하나다. 다양한 합성플라스틱 제품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바다에 버려지는 각종 어구와 방치되는 낡은 배 등은 바다 오염을 매우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해양쓰레기는 바다의 아름다운 경관을 망칠 뿐만 아니라 해양생물들을 죽이며, 그들의 서식처를 파괴하고, 인간의 건강까지도 위험하게 한다. 바다 쓰레기에 의한 바다의 오염과 황폐화는 우리들의 미래까지 위협하고 있다. 우리는 상당부분 바다에 의존해 생활하면서도 막대한 양의 쓰레기들을 강을 통해 유입시키고, 폐기물투기, 갯벌매립, 해운 활동 증가에 따라 해안지역 환경을 훼손시키며, 이산화탄소를 증가시켜 해양산성화를 가속시키고 있다.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미세플라스틱이 미래의 먹거리까지 위협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우리들의 앞날을 우울하게 한다.

 


◎  해수면 상승(海水面上昇)
해수면 변화와 기후온난화는 불가분한 관계이고 이제 피할 수 없는 사실이다. 지구대기의 평균온도와 해양온도 증가는 만년설과 남, 북해의 만년빙을 녹이고 있으며 그로 인해 해수면이 상승하고 있다. 기후시스템에 부가된 열의 80% 이상은 바다가 흡수하고 있다고 하며 대기온도가 10℃ 상승할 때 바다의 온도는 1℃ 상승한다고 한다. 따라서 바다의 평균온도가 0.1℃만 증가해도 바다 생태계, 해류의 강도와 위치가 영향을 받고, 해류의 변화는 엘리뇨, 라니냐로 나타나는 기후변화와 열대성 저기압이 강력해지고 그 빈도 또한 빈번해질 것이다. 그러면서 해수면 상승은 세계 저지대에 있는 도시와 섬들을 위협하고 있으며 100년 안에 많은 도시와 섬들이 침수된다는 보고서들이 제출되고 있다. 올여름 우리나라를 연이어 강타한 8호 바비, 9호 마이삭, 10호 하이선 태풍도 우리에게 기후변화에 대한 경고이다.

 

 


지구의 온난화와 바다 쓰레기는 범지구적 문제이고 어느 한 나라의 노력이나 관심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아마도 당면한 지구온난화에 따른 여러 가지 문제들은 무한한 에너지와 신비를 간직한 바다에서 찾을 수밖에 없을지도 모른다. 바다에 관한 모든 과학은 본질적으로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바다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이해가 우리가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이다. 3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는 해양국가로 성장할 무한한 잠재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바다에 대한 관심과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그동안 몇몇 단체가 모여서 하는 바다의날 선포, 유공자 표창 등 형식적인 행사를 지양하고 우리 해양산업의 미래를 정확히 전망하여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바다가 우리 실생활에 얼마나 큰 영향을 가지고 있으며 실지로 바다에서 나타나는 제반 현상을 관찰하고 체험 할 수 있는 실천적 교육프로그램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제공하여야 한다.

 

 


출처

- 그림 1~5 여수항만공사 블로그
- 그림 6~9 장수천네트워크
- 그림 10 https://blog.naver.com/koempr/220523258667
- 그림 11 https://news.naver.com/main/read.nhn?oid=005&aid=0001351819
- 그림 12 월간조선, 김정우 기자 2010.06.02.
- 그림 13 위키피디아 CC BY-SA2,0
- 그림 14 무등일보
- 그림 15 해양 쓰레기 다큐멘터리 : 플라스틱, 바다를 삼키다 'a plastic ocean' (환경보호)|작성자 Animal Nomad
- 그림 16 네이버 블로그, 지화자 좋은 동물보호 활동가
- 그림 17 다음 블로그, 이야기넷
- 그림 18~21 한국해양연구원, 바다의 비밀